[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자녀가 5명인 다자녀 가구가 19번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다.
딸 둘, 아들 셋이 있는 김OO(44)씨 가족은 9월 29일 장안구 영화동의 다세대주택(2016년 준공)에 마련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46㎡에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다. 반경 800m 안에 어린이집, 초·중학교가 있어 아이들 통학이 편리하다.
김씨 가족이 입주할 집은 수원시와 LH가 지난 7월 2일 체결한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LH가 공급한 두 번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이다.
LH가 매입임대주택 중 일부를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으로 공급하고, 수원시는 임대보증금·임대료를 지원한다. 지난 8월, 5자녀 가족이 LH가 공급하는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에 처음으로 입주했다.
이날 김씨 가족이 입주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의 보증금은 1000만 원이고, 임대료는 월 30만 1700원이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다자녀가구에 수원휴먼주택으로 공급하고, 시설물을 관리·운영한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0~3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박명숙 유치회관(음식점) 대표는 입주 하루 전인 9월 28일, 김씨 가족이 거주할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을 찾아 스탠드형 에어컨(140만 원 상당)을 후원했다.
수원시의 주거복지정책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2018년 11월, 6자녀 가정이 처음으로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자녀가 5명 이상인 19가구에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했다.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은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원시는 다자녀 가족이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대로 1층을 매입하고, 부모 직장, 자녀 학교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지원한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LH 매입임대주택에 다자녀가정 6가구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 가족에 에어컨을 선물해주신 박명숙 유치회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