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역농협과 산림조합이 추석 전 벌초대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 제공함으로써 출향민이 고향 방문을 자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초대행 서비스란 벌초가 어려운 분들이나 출향민을 대신해 지역농협 또는 산림조합이 의뢰를 받아 산소를 정돈하고, 현장 사진 등을 고객이 확인하도록 발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올해는 특히 추석 전 벌초 목적의 이동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감안하여, 벌초대행 서비스 이용 장려를 위해 대국민 홍보 강화와 함께, 예년보다 서비스 공급량도 확대하였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대행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전국 농협 및 산림조합의 서비스 예약 물량을 최대한 확대하도록 지도하였으며, 경북 안동농협은 지역 청년농 2인으로 11개 팀을 구성하여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공급 물량을 증가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신청자가 의뢰한 지역조합에서 서비스가 어려울 경우 인근 조합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역농협과 산림조합 간 상호 연락체계를 구축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9월 27일 기준 지역농협과 산림조합의 벌초대행 서비스 실적은 지난해보다 36.3% 증가한 76,352건(지역농협 21,438건, 산림조합 54,914건)이며, 추석 이후 수요까지 감안하면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로도 농협과 산림조합이 지속적으로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농촌 유휴인력 등의 대행업무 참여를 장려하고, 앱 개발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추석 전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올 상반기 공적 마스크 공급 사례와 같이 전국 단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협동조합이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