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울산시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시정참여를 이끌어 내고 투명한 정책과정 공개를 위한 온라인 정책제안 기반(플랫폼) ‘시민 다듬이방’을 오는 11월 2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 다듬이방’은 옷감의 구김살을 반듯하게 펴듯이 시민의 불편사항 및 제안도 언제든지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공간을 의미한다.
울산시는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1일 정식 문을 열며, 참여 방법은 ‘시민 다듬이방’ 누리집으로 직접 접속하거나 울산시 대표 누리집에서도 접속 가능하다.
울산시가 누리소통망(SNS) 연동 기능이 가미된 울산형 소통 누리집 ‘시민 다듬이방’을 구축하게 된 것은 최근 온라인 기반의 콘텐츠 활용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고 오프라인 소통 및 정부 차원 시스템(국민신문고)의 소통만으로는 울산시민의 의견 및 여론을 수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민 다듬이방’은 모바일과 컴퓨터 등 언제 어디서든 쉽게 누리집에 접속해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면 울산 시민 누구든 정책 제안부터 정책 결정까지 참여할 수 있고 정책이 실행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민 다듬이방은(www.ulsan.go.kr/dadeumibang) ▲시민제안 ▲시민토론 ▲실행 메뉴 ▲울산시가 묻습니다 ▲소통참여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제안은 시민이 자유로운 주제를 가지고 울산시 정책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할 수 있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은 30일 동안 숙의 과정을 거친다. 숙의기간 동안 50명 이상 시민 공감을 얻으면 실행부서로 이관된다. 실행부서에서는 10일 동안 수용, 수용 불가 여부를 검토하고 200명 이상 공감에 대해서는 시민토론방 토론 의제 대상이 된다.
시민토론은 토론 의제에 대한 자유로운 참여, 토론, 숙의를 통한 공론을 형성하는 메뉴이다. 공론은 온라인 공론뿐만 아니라 의제 관련 이해관계자,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한 오프라인 공론장도 운영하여 시민들의 아이디어 및 제안을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변화시킨다.
실행은 시민의 투표로 결정된 제안이 실행부서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시민이 확인할 수 있는 메뉴다. ‘시민 다듬이방’은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결정하고 결정된 정책을 울산시가 실제로 실행했는지 시민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울산시가 묻습니다는 울산시의 주요 정책을 입안하기 전 시민의 의견을 묻고 시민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창구이다. 울산시는 정책의 찬성, 반대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찬성과 반대를 결정하게 된다. 투표결과는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투표결과와 시민의견은 정책 수립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소통참여단은 시정홍보 및 정책제안을 위해 올해 구성된 소통참여단에 한정하여 운영되는 메뉴로 시정 소개 및 홍보,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창구로 운영된다.
윤영찬 행정지원국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중요해 지면서 온라인 정책창구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면서 “향후에도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친숙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공유 및 의견 수렴을 적극 펼쳐나가 소통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