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로서 전 회원국(현 37개국) 각료가 참석하는 연례 각료이사회가 28일,29일 양일간 화상으로 개최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정부 수석대표)는 10.29일 20시(한국시각)에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향으로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 취약계층 지원(Assistance), 경제·사회 구조 전환(Transformation) 및 국가간 정책공조·협력(Harmony) (‘P’,‘A’,‘T’,‘H’)을 제안하였다.
첫째,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한국의 경우 4차례 추경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임을 소개하고, 그 성과로서 금년 3분기 1.9%(전분기 대비) 성장하였음을 언급하였다.
둘째,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Assistance)이 필요함을 상기하면서,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셋째,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경제·사회 구조 전환기(Transformation)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대면·디지털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160조원 규모(‘21~’25년)의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국가간 정책공조 및 협력(Harmony)을 강조하면서,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하였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하에서 개최된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무역?투자, 기후변화 등 핵심 현안을 담은 각료성명을 컨센서스로 채택하여 다자주의 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조율 및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였으며,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기업활동 등 핵심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한 국경간 인력 이동의 중요성을 각료성명에 반영하였다.
이번 각료성명은 지속가능한 범위 내 경기부양정책 지속, 디지털전환 기회 활용 및 도전 대응, 고용 친화적 회복 정책 추진, 경제.사회.환경 통합적 접근 추진 및 환경적 측면 고려,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과 투자 지속, 디지털 조세를 포함한 조세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을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회원국들은 올해 콜롬비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코스타리카에 대한 가입 초청을 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