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가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 화장실이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화장실 이용 문화 개선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공모전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 화장실은 악취와 해충 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반시설(전기시설)을 확충하고, 분뇨와 오수를 분해시켜 세척수로 재사용 가능한 수질로 정화시키는 무방류 순환수세식 방법을 도입한 친환경 화장실이다.
2016년 제주개발공사와 협업을 추진해 ‘삼다수 원수지 취수원 보호 사업비’로 23억 원을 지원받아 디자인 재능기부 및 국내 최고의 환경전문가의 기술자문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
특히, 진달래밭 화장실은 한라산 주변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해발 1,000m 고지 이상에 위치함에 따른 시설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중 실시간 운영 관리체계를 구축한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한라산 환경시설 실시간 운영관리로 지하수 상류원 수자원 보호 및 한라산 자연환경보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5년 윗세오름 자연발효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개선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최초로 국립공원 내 고지대 화장실을 친환경 화장실로 전부 교체 완료했다.
김대근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한라산의 청정 자연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탐방 편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