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새만금개발청은 11월 3일 전주기전대학 재활승마장에서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의 다섯 번째 행사로 ‘새만금 말(승마)산업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외 말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만금에 특화된 말 산업 육성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경북대학교 조길재 교수는 ‘국내외 말 산업 현황 및 새만금 승마산업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마·승마·오락 및 레저 등 다양한 말 산업 분야의 발전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은 ’18년 지정된 김제·익산 등 말 산업 특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규모 초지 확보가 유리한 국내 유일의 체류·체험형 말 복합 힐링 관광단지의 최적지”라고 전망했다.
전주기전대학교 박영재 교수는 ‘말 산업 특구와 연계한 새만금 승마산업’라는 주제로 “새만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수요를 신속하게 대응할 말 산업 전략기지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서명천 책임연구원은 ‘새만금 지역에서 승마산업 위상’이라는 주제로 “새만금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으로 캠핑과 연계한 승마체험 및 말 트레킹, 승용마·은퇴마 사양관리, 다채로운 승마대회(지구력, 마차, 폴로 등) 개최” 등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문한필 연구위원, 전북대 산학협력단 김진석 교수, 삼농연구소 이승형 대표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말 산업은 레저산업 성장에 부응하고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인 만큼 새만금 말 산업 특구지정, 내부개발에 맞춘 단계적 개발전략 수립, 제도개선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과 연계해 농생명용지에 대규모 말 산업 단지를 포함하고, 관광레저용지와 연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배호열 개발사업국장은 “오늘 논의된 좋은 의견을 토대로 농림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복합 말 산업 단지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토론회 영상을 새만금청 유튜브에 올려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