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구리시는 지난 8월 발생한 교문동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 지난 6일 경기도 철도건설과와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사고지점 주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진행 상황 및 복구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별내선 공사 진행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구리시는 사고 발생 직후 지반함몰 주변 우성한양아파트와 LG원앙아파트의 주차장, 구조물, 건축물 등에 대해 확실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안전진단 실시와 함께 별내선 3공구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중순 이 지역 주민대표와 설명회를 갖고 “지반함몰 영향범위에 포함되는 모든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리우성한양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의 공동(空洞)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SP(탄성파) 및 토모그래피 탐사 방법으로 조사하였으나 공동이 없음을 확인하여 조만간 그 결과를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지반함몰 사고를 계기로 구리시민이 별내선 터널의 안전성에 확신할 수 있도록 3공구 전 공사 구간에 대해 (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에 안전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별내선 3공구 전체가 공사 중지되었으나 사고지점을 제외한 1터널(장자못)과 3터널(수택사거리)에 대해서는 별내선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사 진행이나 복구상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별내선 3공구 홈페이지를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개설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반함몰 사고지점은 완벽하게 복구하되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여야 한다”며, “또다시 유사한 공법으로 공사하는 것보다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므로 필요하다면 개착(開鑿)공법으로 검토할 것”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