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EU-영국 미래관계 협상 시한이 약 1주일 남은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존슨 총리는 EU-영국 미래관계 협정의 전체적 윤곽이 구체화되어 양측의 수용여부 결정만 남았다고 밝히며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비준 절차를 고려, EU-영국 협상단은 11월 중순을 시한으로 집중협상을 실시중이며, 이번 주가 협상 타결 여부에 매우 중대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금주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협상대표는 어업권과 보조금 등 공정경쟁 조건 등 최대 쟁점에 대한 타협안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EU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보조금 등 규제완화 단행이 EU와의 공정한 경쟁체제를 훼손할 것을 우려, EU의 규제수준 유지를 EU-영국 미래관계 조건으로 간주했다.
영국 수역 내 EU 회원국의 어업권 문제도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는 EU와 영해주권을 주장하는 영국이 아직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영국이 국내 시장법을 통해 EU 탈퇴협정의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의정서 규정의 일부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협상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과거 브렉시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는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영국-미국 간 무역협정의 조기 체결 전망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