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앞서 선제적인 대응 방안으로 고령친화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인천시의 고령화율은 13.4%로 전국(15.7%) 및 7개 특·광역시 평균(14.7%)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통계청(2019), 「장래인구추계」) 그러나, 인천시 역시 향후 10년 내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는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를 통해 고령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단 운영 방안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니터링 주제선정, ▲모니터링단 모집, ▲역량강화 교육 및 활동 설계, ▲모니터링 활동, ▲정책과제 도출, ▲과제 공유 및 논의과정 등 총 6단계로 구성된 모니티링단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령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 8개 점검 영역별로 인천시 지역별 특성에 따라 고령친화환경 조성에 필요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영역을 제시했다.
세부영역으로는 ▲시민참여 활동 및 일자리분야로 취?창업 정보의 접근 편의도, ▲주거환경분야로 주거시설의 범죄 안전도, ▲지역사회 보건?복지서비스분야로 복지정보의 접근 편의도, 보건시설의 이용 편의도 및 안전도, ▲교통분야로 교통표지판의 가독성, 버스이용의 안전성 등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모니터링단을 통해 8개 영역에 대해 점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 운영을 맡은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시민 26명이 참여한 모니터링단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활동은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정책 구상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민관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시민에 의해 정책이 제안되는 만큼 체감도 높은 정책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정책 제언이 도출될 수 있도록 고령친화환경 모니터링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 활동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논의과정을 통해 정책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고령친화환경(도시)은 활기찬 노후(active aging)와 살던 곳에서의 노후 영위(aging in place)를 추구하는 개념이다.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용수 시 노인정책과장은 “인천시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도로 정책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를 통해 많은 연구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 활동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인천시의 슬로건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시가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