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ICHNGO FORUM)’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16년 11월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올해 주제는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달라진 무형유산 보호 환경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미래를 고찰해 보고자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국 11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 스페인 알게메시의 ‘건강한 성모마리아 온라인 축제’, ▲ 파키스탄의 무형유산 전승 교육 사례, ▲ 구글 컬처 앤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코로나19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등 코로나의 소용돌이 속에서 ’홈 루덴스(Home Ludens)’로서의 다양한 모습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폐회식에서는 무형유산 분야 비인가기구(NGO)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합의문을 채택해 앞으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아태센터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참가 등록 안내를 포함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아태센터와 KF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은 국제중앙아시아학연구소(IICAS)와 공동으로 '실크로드 무형유산 화상토론회와 협의체 구축 회의'를 개최한다.
‘실크로드의 삶, 환경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테헤란무형유산센터,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21개의 대표적인 실크로드 연구기관이 참가하며,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 권고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18일 오전 개최되는 화상토론회에서는 기조발표로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생태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실크로드의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 박성용 정책개발실장(아태센터)의 ‘지속가능발전 위한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력 네트워크 구축’, ▲ 알리셔 이크라모프 부장(중앙아시아학연구소)의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의 생명력과 지속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설치예술가인 유동조 작가의 ‘실크로드 지역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향한 예술연행, 물-행위 설치 프로젝트’도 같이 선보인다.
19일 이어지는 두 번째 부문은 유네스코타슈켄트사무소의 얀 흘라딕 소장의 사회로 ‘실크로드 지역의 무형유산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무형유산 협의체의 구축방안을 탐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부문은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며, 좌장은 우즈베키스탄 예술문화대학교 우라잘리 타슈마토프 교수가 맡게 되며, 실무자 회의(워킹 그룹 미팅)에서 논의된 회의 결과보고와 2021년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에 관한 권고안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태센터 유튜브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사전참가등록(http://tiny.cc/ocn1tz)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방법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