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건조한 날씨 속에 이달 들어 21건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11일 정부대전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2020년 산불방지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하여 포상하고 겨울철 산불 안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총 64점이 전수된 이 날 포상은 30년 이상 산불방지를 위해 노력한 부산광역시 산림녹지과 안수갑 팀장, 충청북도 산림녹지과 임근묵 팀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지난 5월 안동산불 당시 직접 헬기를 조종하여 산불과 사투를 벌인 (재)스타항공우주 박노원 기장, 대형산불 기상정보를 통해 효율적인 산불대응을 지원한 강원지방기상청 등 개인·단체에게 9점의 국무총리 표창이 전수됐다.
이와 함께 24시간 산불상황 근무와 진화활동에 최선을 다한 일선 산불진화대원, 지자체·군·경, 민간 등 49명에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산림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을 맞아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지역 산불상황실 300개소를 운영하여 상시 산불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년도 산불은 봄철에 발생한 울산 울주, 경북 안동, 강원 고성 등 3곳의 대형산불을 포함하여 9일까지 553건이 발생하여 2,905㏊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날 포상을 전수한 산림청 최병암 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불방지 역량이 분산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산불대응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하고, “국민들이 산불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일선 유관기관의 능동적인 협력과 각자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