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안송이 선수가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는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보기 없이 7언더파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10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던 안송이는 생애 처음 치르는 타이틀 방어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여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안송이는 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개인 통산 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고, 6천만 원대 고급 승용차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올 시즌 우승 없이도 3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한 최혜진은 첫날 6언더파를 쳐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르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년 차 김우정도 6언더파를 쳐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