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강릉시청축구단이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강릉은 1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부산과 0-0으로 비겼다. K3리그 챔피언십 1, 2라운드는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순위 상위에 있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따라서 정규리그 3위 강릉이 4위 부산을 물리치고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강릉의 방패와 부산의 창이 격돌한 경기였다. 정규리그에서 강릉에 두 번 모두 승리한 부산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강릉의 골문을 노렸다. 개인득점 1위 최용우와 더불어 이민우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릉의 방패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릉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부산의 공세를 집중력 있게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릉의 2라운드 상대는 정규리그 2위 경주한수원축구단이다. 2라운드 경기는 21일 오후 2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강릉과 경주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났던 사이다. 당시 강릉이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챔피언이 됐다. 올해 통합된 K3리그의 초대 챔피언으로 가는 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정규리그 1위 김해시청과 홈앤드어웨이로 우승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