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가 지난 10년간 마을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는 책자 「나, 너, 우리, 함께」를 발간했다.
「나, 너, 우리, 함께」에는 마을 정원 가꾸기, 친환경 마을 만들기, 마을 방역 활동 등 마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중심이 돼 전개한 마을공동체 활동 내용이 수록됐다.
▲공동체 지원 공모사업 목록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추진 현황(2011~2019년도) ▲2020년도 공동체 지원 공모사업 총괄 현황 ▲2020년도 공동체 지원 공모사업 세부 내용 등 6개 장으로 이뤄져 있다.
수원시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 아동돌봄·마을자치·청년 공동체 공모사업 등을 전개해 주민의 참여가 바탕이 된 공동체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문화예술·교육·복지·환경·경제·마을 조사 등 10개 분야에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1089건을 전개했고, 연인원 1만 8854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109건(장안구 19건, 권선구 34건, 팔달구 22건, 영통구 34건)의 사업이 선정돼 854명이 참여했다.
영화동 주민들은 ‘마을 정원 가꾸기’ 활동을 했고, 권선구 금곡동 주민들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고체 세제, 밀랍 랩, 면 생리대 등을 함께 만들어 사용하는 ‘우리 마을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쓰레기 줄이기) 도전’ 사업을 전개했다.
이밖에 지역별 민요와 판소리를 배워보는 ‘행궁 소리 행렬 프로그램(팔달구 행궁동)’, 공동체 텃밭을 운영해 주민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매여울 공동체 텃밭 운영(영통구 매탄1동)’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19 대응 사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파장동(장안구), 지동(팔달구) 등 7개 주민공동체는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주 1회 이상 방역 소독하고,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펼쳤다.
또 세류2동 주민들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한 미술제를 열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표현한 그림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부록에는 공모사업 추진 절차, 주민자치 역량 강화 온라인 교육, 공공시설 대관 방법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책자는 수원시 4개 구청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했던 공동체와 함께 책자를 제작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나, 너, 우리, 함께」를 참고해 마을자치 역량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