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함께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형식(포맷)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북미권과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방송형식 해외진출 투자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 방송형식의 해외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방송콘텐츠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해외 방송형식 수출의 교두보로 인식되는 북미권과 아시아권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2009년부터 콘진원과 함께 방송형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 형식 기획개발’, ‘형식 시범제작(파일럿)’, 실험적 형식 발굴을 위한 ‘방송형식 연구과정(랩) 운영’ 등을 지원해 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개발된 방송형식은 콘진원이 주관하는 국제방송영상시장(마켓)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전 세계 방송시장에 소개되어 왔다.
이 중에 ‘로또싱어(개발사 포맷티스트)’, ‘배틀인더박스(개발사 앤미디어, 배급사 썸씽스페셜)’가 지난 9월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방송영상시장(BCWW)을 통해 소개된 이후 미국 폭스(FOX)사의 계열사와 협상을 시작해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배틀인더박스’는 방송사가 아닌 독립개발사와 배급사들의 협력으로 개발하고 유통시킨 국내 최초의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북미권 대표 방송콘텐츠 행사인 ‘엘에이(LA) 스크리닝(매년 5월)’이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11월 30일(월)부터 12월 4일(목)까지 북미권역을 대상으로 ‘케이-포맷 온라인 투자설명회(K-Format Screening in USA)’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30개국에서 ‘원작재구성(리메이크)’된 ‘복면가왕(MBC)’과 지난 9월 북미에서 ‘원작재구성(리메이크)’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CJ E&M)’의 뒤를 이을 방송형식들을 소개한다. 작품성과 판매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18개 작품(드라마 8개, 비드라마 10개 작품)의 시연 영상(트레일러)과 투자설명회를 공식 누리집(http://kformatscreenings.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콘진원은 미국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구매력이 높은 현지 구매자(바이어)를 초청하고 비대면 투자 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12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권 방송콘텐츠 시장인 ‘아시아 티브이 포럼(ATF)’에서 ‘케이-포맷 온라인 시연회(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아시아지역별로 선호하는 콘텐츠와 작품성 및 판매 가능성 등을 위주로 선정된 15개 작품을 소개한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방송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방송형식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가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