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인천시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은 인천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형 자원순환 체계를 환경선진국과 같이 바꾸는 새로운 길”이라며 이해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설득하면서 차분히 진행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하였다.
4일 시청에서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12월 실·국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시장은 “시의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은 현 세대의 흔적을 최소화하는, 선진국에서 검증된 자원순환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군수·구청장, 지역 정치인들께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우리 지역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화와 논의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남부권 기초단체장(남동·미추홀·연수구)들께서 연수구 자원순환센터 공동이용에 대한 제안을 해주셨다”며 “대안의 실현가능성과 주민 수용성, 인천시의 환경정책과의 정합성 등을 함께 검토하기 위한 고위급과 실무급 협의 프로세스를 조속히 가동시키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해가는 과정에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라며 “공직에서부터 바로 알고 실천해야 시민들께 시의 정책에 대한 취지, 실천방법 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 대응에 온 힘을 모아달라고도 했다. 특히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위험 시설인 PC방, 코인노래방 등에 몰릴 것을 우려, 점검 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최근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시민들께 연말모임 자제를 당부한다”며 “특히 수능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이 PC방 등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들 고위험 시설에 대해 챙겨 봐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공직자들을 향해서도 “공직사회는 연말모임과 회식 등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직사회가 모범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금품 모집이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우리 공직사회가 이런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실국장님들이 앞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지원 해주시고 전통시장 소비 등 실국별로 나눔 활동을 기획해서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 이외에도 이날 실국장회의에서는 ▲겨울철 안전 및 시민 안전분야 점검 철저 ▲취약계층 위한 복지 체계 구축 및 지원 강화 ▲교통서비스 제고 노력 강화 ▲2021년 실·국별 업무계획 토론회 조기 실시 등 12월 주요 정책이 논의됐다.
첫째,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등 시민 안전분야를 철저히 점검한다.
인천시는 28일 시장이 주재하는 시민안전정책회의를 개최하여, 화학물 폭발 등 화재사고 예방책과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대책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 안전을 대비하여 대설·한파 대비 제설 및 동파방지 등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현장 대응반 및 한파·한랭질환 점검 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둘째,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체계 구축 및 지원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2월 중 사회서비스원을 개원한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 및 복지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복지통합플랫폼’도 구축중인데, 이는 2021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영아 대 교사의 비율을 낮춰 보육여건을 개선하는 ‘인천형 어린이집’도 2차로 추가 선정하여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며, 12월 중에 아동돌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광역 돌봄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셋째,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 인천e음버스는 지난달 27일부터 8개구 7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하였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12월 31일 첫차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시내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도 12월 내 인천시 전역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연결하는 송도연장선은 12월 12일 개통되며, 영종과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도 지난 2006년 사업계획이 마련된 지 14년 만인 12월 22일 드디어 착공한다.
넷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실·국별로 내년 업무계획 보고 및 내부 토론회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한다.
박 시장은 “내년은 시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더욱 집중하여 우리 시민의 삶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정책, ▲실국 또는 부서 간 협력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협업과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시가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하여 보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이번 2021년도 업무계획 내부 토론회는 환경국부터 시작한다. 이는 친환경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 인천형 그린뉴딜 등 인천시가 도시 환경개선을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