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는 지난 4일 ‘업사이클 가구 30점과 가방 100개’를 광명시지역아동센터 및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실용성 등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 또는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말한다.
광명시는 2018년 이케아 광명점,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3자 협약을 맺고, 이케아 광명점에서 발생하는 업사이클 소재(제조·유통 과정에서 흠이 나거나 매장 전시 등의 이유로 폐기 예정인 가구)를 정기적으로 기부 받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작가들과 협업하여 수리와 업사이클 작업을 거친 뒤, 관내 복지시설에 3년째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7곳의 수요에 맞춰 제작한 업사이클 가구 30점을 전달했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업사이클 가방 100개도 전달해 관내 아동들과 다문화가정에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가구 업사이클 작업에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4기 입주 작가인 주상현 씨와 광명시 목공 동아리 세모나(세상의 모든 나무)가 참여했으며, 특히 이케아 광명점 소속 김상현 디자이너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가방은 이케아에서 단종 예정 원단 제품 80롤 가량을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중개를 통해 패션 브랜드인 ‘컨티뉴’에 제공하여 제작된 것으로, 이번 기부식의 취지에 공감한 컨티뉴에서 가방 100개를 흔쾌히 지원해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게 되었다.
이케아 광명점장 킷 와이 칸(Kit Wai Kan)은 “이케아는 2020년을 ‘지속 가능성의 해’로 정하고 사람은 물론 지구와도 친화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관계자는 “올 해는 기부 수량과 품목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부처도 발굴하여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업사이클 사회 공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