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는 9일 경기도·안산단원경찰서와 함께 조두순 거주 예정지 인근 등 범죄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3천 가구에 대해 위급상황 시 누르면 경찰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안심벨’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청에서 이날 열린 ‘범죄 취약가구 안심벨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태수 안산단원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심벨은 최근 급증한 1인 가구(점포) 및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 가구의 범죄 예방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함께 개발했으며, 위급상황 발생 시 가구 내 설치된 안심벨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연동해 경찰에 즉시 문자로 신고가 이뤄져 출동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변에 설치된 안심벨과 연동해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도 신고가 가능하고 설치비용이 저렴해 향후 범죄 및 각종 위험사고 예방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초까지 시범지역인 안산시 단원구 내 3천 가구에 대해 안심벨이 설치될 예정이며, 시는 조두순 출소와 연계해 거주 예정지 인근지역 등을 우선으로 대상자 선정 및 보급을, 경기도는 안심벨 지원 및 운영, 경찰서는 신고접수 및 대응을 각각 맡아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심벨 지원 사업을 통해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시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취약계층 안심주머니 배부 ▲골목길 소화기 설치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무도관급 청원경찰 6명 등 청원경찰 12명을 긴급 배치하고 ▲방범CCTV 확대 ▲안심길 조성 ▲조도개선 등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