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이동형 디지털문화유산콘텐츠 체험관’을 시범운영하여 대표유산 콘텐츠를 국민에게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부터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디지털 원형데이터를 구축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3면영상 등 다양한 전시·체험콘텐츠를 제작하여 보급 중에 있다.
이번 ‘이동형 체험관’은 디지털 체험기회가 부족한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재청이 보유한 문화유산 디지털 자료를 제공하여 지역 간 디지털문화유산의 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보급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올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마련한 이동형 체험관에서는 한국의 정원,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등 자연유산을 소재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프로그램을 연계한 융복합형 콘텐츠를 선보여 코로나19로 지친마음을 자연유산 콘텐츠로 쉬어갈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이동형 체험관은 다면영상관과 가상현실 체험관 2개의 동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이동형 다면영상관’을 운영하여 초고해상도 몰입형 영상 콘텐츠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다면영상관에서는 ▲ 12K 고해상도 3면영상콘텐츠로 ‘한국의 미 원림’, ‘설악산 꽃자리’, ‘반딧불이와 춤을’ 등을 선보이며 ▲ 신정일 작가의 ‘고산이 꿈꾸던 세상, 원림’ 강연과 연계한 실시간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 ▲무형유산 공연과 공연에 반응하여 시각화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등을 초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형유산 공연에는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의집 예술단인 남현우(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 양서윤(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이다연(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 출연하여 디지털 콘텐츠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을 선보인다.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를 소재로 한 ▲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 가상(VR) 체험, ▲ 360가상현실(VR) 체험, ▲ 색칠책(컬러링 북)과 증강현실(AR) 체험 등 시공간의 벽을 넘나들며 공룡화석지를 재미있고,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에 따라 이동형 체험관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관람객들의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준수 등 안전하게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체험·전시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 간 디지털문화유산 향유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