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 WHO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회복의 해’인 새해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간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WHO에 대한 지지는 더 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면서 “여러 사회를 붕괴시키고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와 맞서기 위해 필요한 전 지구적 연대를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의약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코백스에 대한 대통령님의 정치적, 재정적 지원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글로벌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범정부적이고, 투명하며, 협력적인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공중보건 분야의 도전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님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함께 전 세계의 보건을 증진시키고, 안전하게 하며,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내하면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신 덕분에 1, 2차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헤쳐 올 수 있었다. 코로나와 맞서온 이런 우리의 방역 경험을 우리만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대통령께서는 정상 통화를 59차례 하시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방역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했다. 또 22개 한국전 참전국에는 마스크 100만 장을 지원했고, 방역물자를 수출했다.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진단키트는 수출액이 22억7천만 불에 달했습니다. 또한 재외국민 5만 명 이상의 귀국을 지원했다.
이처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나라도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는 서한을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보내온 것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WHO의 코로나 대응을 위한 헌신을 평가하면서 올 한 해도 WHO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한국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오늘 중으로 발신할 계획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신년사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상생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일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점과 ‘그 힘으로 선도국가로 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