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는 9일 운수업계 분야별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서 경기도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수원시지부장, 반재철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학생통학분과위원회 사무국장, 조철상 수원시 전세버스 상생협의회장, 이재모 수원시 택시운송사업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운수업계 대표자들은 “마을·전세버스 업체, 학생통학 마을버스 업계는 정부·경기도 지원정책에서 소외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들은 개인택시와 비교해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인데, 설 명절 전에 25억 원 규모의 ‘수원형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게 돼 숨통이 트였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설 명절 전후로 2차에 걸쳐 약 350억 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마을버스·전세버스 업체, 통학버스·법인택시 종사자에게는 1차로 지원금을 지급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협조해주신 운수업체에 감사드린다”며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말, 경영상황이 악화된 시내버스 6개 업체 적자 노선 1138대에 약 25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또 그동안 운수 종사자에게 마스크 35만여 매, 손 소독제 10만여 개를 지원하는 등 대중교통 방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