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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향] 새로운 날 ? - 모상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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卿山 모상철 ?
바람이 흥에겨워 소리를 내며
동동거리는 겨울 나그네를 보채이네
하늬바람은 따사로이
빨개진 귓볼을 유혹하고
풀어 헤쳐진 옷깃안
설레이는 가슴을 두드린다
후끈 달아오른 열정
바람이 살랑살랑 다가와서
흔들어 되니
해묵은 일탈을 툭툭
떨구어 내자하네
그리 하자 한다
우직한 발자국소리 따라서
청아한 워낭소리 귓전에 메달리면
온누리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동해의 해 따라서
눈동자는 이미
그님의 향기에 이끌리어
포근한 가슴에 안긴다
그만 작은 희망를 품고서
듬직한 등짝위에 올라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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