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공동 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를 9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리며,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천연기념물 식물, 동물, 지질·명승)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전에 자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센터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다양한 표본과 영상, 사진자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 전시관이다.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3월 3일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자연유산 분야의 교류협력과 관련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발굴 등을 협력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
제1부의 ▲ ‘명승’에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승인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 천연기념물 ‘식물’은 강진·진도·고흥 등에서 지정된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 천연기념물 ‘동물’은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하여,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을 전시한다. ▲ 천연기념물 ‘지질’은 남도에 분포하는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
제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 목포 갓바위, ▲ 유달산, ▲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특별기획전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 자원과 문화유산 연계로 새로운 가치 창출과 함께 우리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각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민에게 홍보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