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가 4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의 분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인구 4만4천675명의 역삼동과 5만6천882명의 죽전1동, 4만8천649명의 상현1동은 소규모 시·군 보다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랐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잇단 아파트 건립으로 예상되는 인구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각각 2개동으로 분동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현지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8일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9일까지 열린 설명회에서는 분동 관련 계획과 일정을 발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오는 6월 분동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하반기 중 분동을 완료하고 임시청사를 개청할 예정이다.
분동이 완료되면 시는 기존의 35개 읍·면·동(4읍3면28동)체제에서 38개 읍·면·동(4읍3면31동)으로 바뀐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기흥구 영덕동, 상갈동, 동백동의 분동을 진행해 영덕2동ㆍ보라동ㆍ동백1동ㆍ동백3동을 분리 신설했다.
분동 1주년을 앞둔 지난 1월 14~22일 해당 동 주민 4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343명(79%)이 분동에 대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주민들은 특히 행정복지센터의 접근성 향상(43%)과 민원처리기간 단축(40%)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동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등에 대비해 행정구역 조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