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아니타’역은 깊은 슬픔과 아픔, 그리고 숨겨진 시간에 다가서게 되는 밀도 있는 드라마를 가진 인물로 배우 우미화의 캐스팅 확정을 통해 작품에서 우미화가 보여줄 ‘아니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배우 우미화는 앞서 ‘아니타’ 역으로 캐스팅 발표 되었던 연기파 배우 전국향, 서이숙과 함께 3인 3색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배우 우미화는 국내 초연 작품인 연극 '빈센트 리버'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으로 “최근 성소수자의 잇따른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세상이 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추모와 애도의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2000년 영국 햄프스테드 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웨스트엔드를 비롯 오프브로드웨이, 호주,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의 공연 끝에 올 4월, 한국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극의 배경은 영국 동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극 중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가 살해를 당하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해를 당한 이유는 동성애 혐오에 기인한 폭행 살인 사건이다.
‘아니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절망과 함께 그가 숨기고자 했던 성 정체성에 대한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들의 죽음과 동성애 사실은 지역의 큰 이슈가 되고, 피해자인 ‘빈센트’와 그의 어머니인 ‘아니타’를 향한 시선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비난이 된다.
견디다 못한 ‘아니타’는 살던 곳을 떠나 낡은 아파트로 도피하듯 이사를 한다. 아들이 살해당한 이후부터 ‘아니타’의 주변을 맴도는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비’이다. ‘데이비’는 자신이 ‘빈센트’의 시신을 가장 처음 발견한 사건의 목격자라고 밝히고, 그렇게 둘의 기묘한 대화가 시작된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4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오는 3월 18일에 해븐마니아+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달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며, 3월 19일부터 NHN티켓링크, 충무아트센터,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