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유관기관·기업과 손을 맞잡고 ‘전동킥보드’로 불리는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이용 활성화 ·안전방안 마련에 나선다.
전동킥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형 이동수단으로써 이용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무분별한 주·정차,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2인 탑승, 음주운전 등 문제도 함께 야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전동킥보드 관련 법령은 제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공유전동킥보드업체들의 사업성 추구로 인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전동킥보드에 대한 시민안전장치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매스아시아와 ‘스마트실증사업 연계 협약’을 체결, 세종시에 특화된 전동킥보드 안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스마트 실증사업(빅데이터)을 기반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시 올바른 인식을 확보하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동킥보드 활성화·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보도 내 주·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존, 견인범위 등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한편, 이용자와 보행자 양측 의견을 수렴해 실용성 있는 주차방법을 모색한다.
도로교통공단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담은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이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자인 알파카를 운영 중인 ㈜매스아시아는 안전기관에서 마련한 다양한 방안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유관기관·업체에서 도출한 전동킥보드 이용 활성화·안전 방안을 토대로 세종시만의 고유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오는 9월 쯤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임재수 시 대중교통과장은 “협약체결을 통해 마련한 검증된 대책을 적극 실현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갈 것”이라며, “나아가 한 단계 도약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