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광역시는 코로나 우울을 겪거나 심리적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보듬기 위해 청년 정신건강증진과 조기중재사업 등 청년특화 마음건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청년정신건강 조기중재사업은 정신질환 발생률이 가장 높은 14세 ~35세 청년 대상으로 Wee센터?대학교?청소년기관 등과 협력하여 고위험군 및 초기 정신질환 발생을 집중적으로 찾아내 조기에 치료될 수 있도록 마음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시와 군구의 정신건강복지센터(12개소)에서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9억4천만원(국·시비)을 투입, 18명의 전담인력을 통해 관내 전통시장 상인들 대상 마음건강검사, 신용회복지원회 인천지부와 협력하여‘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실’운영, 인천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과 협력하여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년층의 정신과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대학교, 병무청 등과 협약을 맺어, 정신건강 고위험군 청년들에게 ▲조기중재 심층평가 ▲사례관리 ▲인지치료 프로그램 등 지원과 필요 시 외래?입원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청년층이 접근하기 쉬운 방식의 정신건강 서비스인 ▲카카오톡 챗봇 ▲온라인 정신건강 교육 ▲비대면 마음건강자가검진(QR코드) ▲온라인 자가회복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다양한 정신건강 정보를 얻고, 스스로 정신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완근 시 건강체육국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청년세대의 우울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음건강 서비스를 조기에 받아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기중재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20년 우울증 진료 건수」결과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진료건수는 9만3455건으로 전년도(7만2829건)에 비해 28.3% 증가하였으며, 30대 우울증 진료건수도 지난해 6만7394건에서 올해 7만 7316건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