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코로나 블루(우울)를 겪고 있는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함께 걷는 사이(42)’를 새로 운영한다.
‘함께 걷는 사이(42)’는 청소년과 상담사가 40분 상담 후 20분 간 함께 미사호수공원 일대를 걷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걷기’를 통해 청소년의 신체 활동을 늘리고 심리적 안정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대면상담이 가능해지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남시 고위기 청소년 상담 사례는 6,768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 같은 위기사례 증가의 한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 신체활동 감소에 있다고 보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기 청소년의 심리적·신체적 건강 증진을 도울 방침이다.
이밖에도 센터는 내방 상담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지원’을 비롯해, 오후 8시까지 진행하는 야간 상담 및 토요상담 등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약되면서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심리·정서 상담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