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SK그룹과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사업 및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제주도, SK핀크스, SK렌터카, 제주유나이티드FC, 제주도노인복지관, 서귀포시노인복지관이 참여했다.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사업은 가정 형편 등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로식당 운영과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재가 결식노인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식사배달 사업이다.
현재 도내 노인복지센터 등 26개소·2,317명의 어르신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15억4,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는 SK그룹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약계층 무료 급식소 폐쇄에 따른 결식 인구 증가, 소상공인 및 복지시설 운영난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전국 19개 지역에 도시락 지원, 영세식당과 무료 급식소 지원, 식단가 지원 등 54만식(올해 1월 4일~6월 30일)을 지원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SK그룹이 제주의 관광·스포츠·문화산업 등에서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어르신 급식사업까지 참여와 후원을 해주셔서 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잊지 않고 관심 갖는 사회가 있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관계 속에서 진정으로 살아갈 의미와 마음의 힘을 낼 수 있도록 복지 종사자,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석현 SK핀크스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사업 활동이 여의치 않지만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도내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시작은 미약하지만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주도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총 1억 원을 후원하게 되며, 후원된 금액은 3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는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사업에 투입돼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어르신 결식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시행 △후원사의 참여 내용 효율적 성과낼 수 있도록 자문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계획 및 결과 공유 △노인복지 정책 운영을 통한 복지기관 등 네트워크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제주도노인복지관과 서귀포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사업 사무국 운영 △결식 어르신 대상 급식 제공 △관내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 운영단체 후원금 배분 △운영 결과 및 예산운용 현황 공개 △후원사의 후원금 사용 증빙 처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SK그룹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과 예산 지원 외 프로젝트의 성과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