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두산아트센터는 올해 첫 공모를 통해 ‘DAC 아티스트(DOOSAN ART CENTER Artist)’ 2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DAC Artist는 ▲진주(극작가), ▲추다혜(국악창작자)로 2022년에 신작으로 두산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한다. 첫 공모였던 2021년 DAC Artist 공모에 190명의 창작자가 지원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DAC Artist 진주, 추다혜는 최대 1억 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2022년 9~10월 중 신작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극장 공간 및 연습실과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는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 프로그램은 극작가, 연출가, 국악창작자, 무대미술가 등 공연 분야의 다양한 창작자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15명의 창작자와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이갈리아의 딸들',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죽음과 소녀', '비포 애프터' 등 19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해당 작품들은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 주요 연극상 19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김수정, 윤성호, 이승희를 비롯하여 양손프로젝트, 이경성,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성기웅 등이 DAC Artist로 참여했다.
진주는 동시대 사회문제를 포착해 사회 이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극작가다. ‘배소고지 양민학살사건’ 속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대한제국 시기에 세워진 최초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연극 '정동구락부: 손탁호텔의 사람들' 등 한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끄집어내어 작업해왔다.
또한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연극 'ANAK', 성소수자의 일상과 이별을 그린 연극 '이사' 등 동시대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낸다.
최근 ‘두산아트랩 2020’ 연극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에서 2030세대의 결혼과 불안을 사실적으로 다뤄 공감을 주었고, 이후 연극 '궁극의 맛'의 각색으로 참여해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추다혜는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국악창작자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무대에 맞추어 작업하기보다는 스스로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