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공직자들에게 △4·3추념식의 빈틈없는 준비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과정 신속·안전관리 및 정보 투명 공개 △실국별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 △신속한 재정집행 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4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온 도민이 간절하게 염원하던 4·3특별법 전부개정이 21년 만에 이뤄져 이번 4·3추념식은 여느 때보다 더 특별하다”며 “생존희생자와 유족들께 따뜻한 봄날이 되도록 경건한 마음으로 세심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추념식장을 방문하는 대신 4·3유족과 도민, 온 국민이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마음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념식 이후 관련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준비·실행하고, 조문별 실천 계획을 빈틈없이 마련해 현실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용역 연구 내용 등을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3월 24일부터 진행된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예방접종 전 과정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어떤 정보든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안심하게 예방접종에 참여해 집단면역 체계가 하루라도 빨리 구축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봄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 관광객 귀환이 지역경제와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방역 면에서는 감염위험이 커져 결코 방심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로 어린이집, 사우나, 음식점 등 일상생활 속에서 집단 감염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와 도민들과의 접점을 파악해 소관 분야별로 실·국장을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신속한 재정집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코로나로 고통 받는 지역경제와 도민에게 돌아가는 소득임을 상기해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속 집행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국비확보와 관련해서는 “5월말 부처예산이 마무리될 때까지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설득에 나서 제주 미래를 여는 귀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