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계가 멈췄을 당시 숏 폼 형태의 웹뮤지컬로 제작돼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배우들이 각자 집에서 비대면으로 연기한 모습을 촬영해서 편집했다.
'팬텀', '웃는남자', '모차르트!' 등의 뮤지컬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자회사 EMK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 손준호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2015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자로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남자'의 편곡을 맡았던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곡을 썼다.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다뤘다. 극장판은 9개의 에피소드와 19개의 넘버들은 물론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고양이' 뮤직비디오 등을 추가로 실었다.
'킬러파티' 총괄 프로듀서 EMK엔터테인먼트 김지원 대표는 "영상 콘텐츠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앵글과 방식을 도입하거나 온라인 환경에 맞춘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킬러파티'(양수리 살인사건)는 이후에 IPTV, OTT 등 각종 플랫폼으로도 공개된다.
공연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실황도 영화로 제작돼 오는 4월 개봉한다. '네이버 후원라이브'를 거쳐 CGV 아이스콘(ICECON)과 손을 맞잡고 CGV에서 개봉한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 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원작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006년 뉴욕에서 초연했고 201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였다. 입소문을 타고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10명의 여성 배우가 내뿜는 에너지,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을 4K 카메라, 5.1채널 사운드로 담았다. 정영주·황석정·한지연·김려원·황한나·김환희·김국희·오소연·이진경·이상아가 출연한다.
한편, 최근 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가무극(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EMK엔터테인먼트의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 등 뮤지컬 공연실황이 영화관에서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시대 관객을 만나는 또 다른 창구로 통하고 있다.
(사진 = EMK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