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는 6일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사사동 안골마을에서 첫 버스개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달 1일 개통한 8번 노선은 안골마을~황제아파트~양촌마을~반월농협~서해아파트~반월역 구간에 버스 1대가 배차돼 하루 20회 운행한다.
안골마을은 어르신, 학생 등 35가구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오지마을로 마을 안길이 좁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아 고령의 주민이 교통불편을 호소해 왔다.
시는 앞서 43억 원을 투입해 마을 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해 2018년 6월 준공했으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버스 회차지를 조성하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수연 안골 경로당 회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준 안산시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버스가 없어 고생했는데, 무엇보다 병원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시는 아울러 상록수역~도금단지~팔곡동~반월역 구간을 잇는 90번 노선을 신설했다. 해당 노선에는 하루 버스 2대가 24회 운행한다.
도금단지의 경우 기존 97개사 1천200여명 노동자가 근무 중이며, 인근 팔곡일반산업단지에 28개사가 추가 입주 예정인 곳으로, 시는 노동자 불편 해소를 위해 상록수역~도금단지 직행노선을 신설하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오지노선 시내버스 개통으로 어르신, 근로자 등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그동안 40년 묵은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권역별 도심 순환버스를 지난 12월부터 도입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친환경 전기·수소버스를 도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 정책’을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