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강화도를 돌봄으로 잇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은 7일 인복드림 강화종합재가센터 개소식을 열고 노인 돌봄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복드림 종합재가센터는 노인, 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전달하는 공공기관이다. 인천사서원이 직접 운영한다. 부평과 강화 두 곳에 설치했으며 부평센터는 지난 2월 초 문을 열었다.
강화센터는 기존 민간 재가시설이 운영하는 노인 방문요양은 물론이고 공공시설이라는 이점을 살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에게 틈새돌봄, 긴급돌봄 등을 제공한다.
틈새돌봄서비스는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이 없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 등 유사중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이 대상이다. 월 최대 4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올해는 틈새돌봄에 집중해 강화센터를 주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달 초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50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로나19 긴급돌봄서비스도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이다. 돌봄 제공자의 감염이나 자가격리로 돌봄 공백이 생긴 아동, 노인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돌봄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 사회복지 자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읍·면사무소와 연계해 도서 지역에 넓게 퍼져있는 대상자를 찾아 서비스를 전달한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면 방문보건 사업을 운영하는 강화군보건소, 강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나 단군콜센터 등과 이어주기도 한다.
여기에 푸드뱅크 등과 협력해 식료품을 전달하고 강화군자원봉사센터에는 이불세탁 봉사를, 다른 지역 봉사단체에 도시락, 반찬 지원 등을 요청한다.
센터 남는 공간은 시민에게 개방한다. 영화상영, 지역 행사, 시민 교육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언제든지 찾아와 복지 정보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으로 활용한다.
인천사서원은 강화센터를 기반으로 농·어촌 종합재가센터 모델을 만들어 사회복지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줄이는 데 필요한 정책을 개발·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강화는 2020년 12월 현재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이 33%, 그 수는 2만2천800여 명으로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이다.
7일 열린 강화센터 개소식에는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을 비롯해 강화센터 송윤화 센터장, 안미연 사회복지사, 운영위원, 고근정 강화군노인복지관장, 인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강화센터는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넘어 도서,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지역사회통합서비스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설이다”며 “사람들이 모여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사회통합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