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화성시는 ‘제102주년 제암?고주리 학살사건’기념일을 맞아‘화성 4.15 온라인 추모관'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화성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카테고리에 마련된 ‘화성 4.15 온라인 추모관'은 시민들이 제암리 3.1운동순국유적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순국선열 29인에게 헌화 및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의 역사적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 제작한 화성독립만화경 웹툰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은 그 어느 곳보다 조직적이고 공세적인 3.1 만세운동을 진행한 곳으로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화성의 강렬한 독립의지에 대한 처단과 보복을 목적으로 일본이 1919년 4월 15일 군대를 파견해 하루 동안 제암리와 고주리 주민 29명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캐다나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보고서와 임시정부 파리위원회에서 발행한 ‘독립운동사-3·1운동사’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무단통치에 대한 세계인의 공분을 자아내며 국내외 독립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신관식 문화유산과 과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추모제를 온라인 추모관으로 대체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016년부터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진행하지 않고 유족 및 주요내빈 중심의 3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제암리 23인 합동묘역에서 헌화 및 참배가 간소하게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