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가 8일 다솜리(5-2생활권)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통합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복합단지 통합개발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생활권에서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공공시설들 간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여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공공시설을 함께 설계?시공?운영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행복도시의 공공시설 복합단지에는 행복청이 건립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경찰지구대?119안전센터?우체국, 교육청이 건립하는 유?초?중학교, LH가 건립하는 기반시설?공원 등이 복잡하게 집적되어 있다.
개별 시설별로 각각 계획과 시공이 진행된다면 시설 사이에 담장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자유로운 동선이 단절될 뿐 아니라 단지 전체의 조화로운 통합경관이나 효율적인 시설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행복청?세종시?교육청?LH 등 4개 기관은 해밀동(6-4생활권) 복합단지를 국내 최초로 통합설계 한 바 있으며, 그 결과 해밀동에는 타 생활권에서 볼 수 없는 ‘담장 없는 마을’을 구현할 수 있었다.
실제 해밀동(6-4생활권) 주민들과 학생들은 마을과 학교가 열린구조로 설계되어 다양한 공공시설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생활권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4개 기관은 지금까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통합개발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기존 복합단지(학교+공원+복컴) 기능에 특화주거·상가·문화시설 등을 추가하여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하며,
통합설계를 넘어 통합시공 과정까지 협력을 확대시켜 건설품질을 상향 평준화하면서 공기지연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세종시 고성진 도시성장본부장은 “공공시설 복합단지를 도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유?초?중등생과 주민, 어르신들 모두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으며,
교육청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학교와 학교 밖 배움터의 조화로운 환경 속에 가정과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개발을 주관하는 행복청 김복환 도시계획국장은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어 제3기 신도시 등 국내 신도시에 확산될 수 있는 행복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