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 장안구는 지난 14일, 관내 기부자가 손수 농사지어 기탁한 사랑의 백미를 얼씨구절시구(파장천로 52) 등 관내 공유냉장고 3개소에 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낭비되는 먹거리를 나눔으로 해결하며 환경보호와 이웃돕기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공유냉장고’는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다.
공유냉장고가 가장 활성화된 수원시 공유냉장고 25개소 중 장안구엔 7개소가 있고, 운영자와 공급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버리면 음식물쓰레기가 되는 여유 음식물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자는 취지에 걸맞게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를 이용할 수 없는 극빈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유냉장고에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업체는 공유냉장고 운영업소나 기관에 기증의사를 밝힌 후 냉장고에 음식을 넣으면 되며,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가져갈 수 있다.
이범선 장안구청장은 “이제 공유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공유냉장고 운영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여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