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재청은 12개 종목의 문화재수리기능자 교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대전 등지에서 종목별로 나눠 실습 위주의 전통기법 교육을 시행한다.
올해 문화재수리기능자 전문교육은 전통굴뚝을 설치하는 온돌과 한식꽃담과 벽돌 문양쌓기를 하는 한식 미장, 기와잇기 전반을 배우는 번와와공, 소목과 대목, 목조각, 석조각 등 12개 종목이며, 교육 운영은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가 맡는다.
문화재수리기능자란 문화재수리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하는 장인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문화의 맥을 이으며 문화재수리 현장 최일선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대들보 역할을 수행해왔다.
문화재 수리에 대한 교육이 과거에는 도제식으로 전승되어 왔으나 산업화 과정에서 전통기법과 기술의 맥이 끊기면서 문화재 업계로부터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9년 12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문화재수리기능자 전문교육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12개 종목 중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을 보유한 자로, 교육신청은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5월 31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선착순 마감: 석조 40명 외 모두 20명 모집)하면 된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문화재수리기능자에게는 전문교육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며 추후 경력 산정 시에도 가점을 인정한다.
문화재청은 전문교육 외에도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작품전과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정책을 통해 문화재수리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