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한글로 쓰인 간판, 한글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으로 꾸며질 한글사랑거리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조성된다.
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글사랑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대상지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글사랑거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에 ‘한글 특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글 조형물 설치, 옥외광고물 표기 개선은 물론, 한글 관련 교육·문화행사 등이 운영된다.
대상지 선정은 입지 적합성, 사업의 기대효과, 지원단체 추진역량, 주민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지며, 관련 부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서류 심사, 현장실사를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한다.
단, 심사 결과 적합한 대상지가 없는 경우 선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공모는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자생조직, 번영회 등 상인회, 협동조합, 단체, 주민자치회 등 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다.
박경찬 한글진흥담당 사무관은 “다양한 단체에서 연합해 지원하는 경우 추진역량과 협력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출범부터 동·도로 이름 등 1,000여 곳에 우리말을 사용해왔을 뿐 아니라,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지역화폐 ‘여민전’ 등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해 정책?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 진흥을 위한 전담부서인 ‘한글진흥담당’을 신설, 2020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통해 한글사랑도시의 발전을 희망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거리를 통해 한글이 보이는, 한글로 가득한 세종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