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 전원이 ‘서산 군(軍) 비행장 민항 건설 촉구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충청남도는 물류?방문객의 증가로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신규 공항(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새만금공항 등) 개발 사업으로 지방공항건설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충남지역 민항 건설은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다.
이에 성 의원을 비롯한 충남지역 여·야 국회의원 11명 전원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도민에게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 중인 「서산 군(軍) 비행장 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려는 목적으로 국회 정책 토론회를 공동주최하게 되었다.
이날 성 의원은 개회사에서 “충남민항은 경제성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왔다”라며 “2017년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편익비율(B/C)이 경제성 확보를 웃도는 1.32로 나타났고, 항공 수요는 37.8만 명, 생산 유발 효과는 506억 원 정도로 분석되어 충남민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정책 토론회에는 김제철 한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웅이 한서대학교 교수는 발제했다. 곽익헌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사무관, 이건구 한국공항공사 기획관리부 부장, 김갑수 굿모닝충청 충남본부장, 안병수 충청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허태성 ㈜유신코퍼레이션 부사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발제자인 김웅이 한서대학교 교수는 “충남민항은 지역에 국한한 지역사업으로서의 요구가 아닌 국가교통망 구축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충남도 안병수 도로철도과장은 “서산민항의 경제적타당성은 이미 나왔고 다른 민항에 비해서 여건이 좋은데도 행정의 정치화 때문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담당 과장으로서 자괴감을 느끼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곽익헌 공항정책과 사무관은 “공항은 활주로 뿐만 아니라 계류장, 주차장 등도 건설해야 하기에 500억 정도가 들며 17년 12월 사전타당성 조사 때 2023년 기준으로 제주, 울릉, 흑산도 수요를 37만명으로 예측한 바 있다. 서산 공항을 1순위로 해달라고 기재부와 지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충남지역 의원 11명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공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