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이끌어나갈 전문가를 교육하기 위한 한옥 전문인력 양성기관 4곳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한옥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2021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교육기관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교육기관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5.24)를 거쳐 선정된 대한건축사협회, 명지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4개 기관이며,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7월부터 한옥설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해왔으며, 매년 약 140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있다. 올해는 16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교육기관에는 총 4.8억 원의 교육비가 지원되며, 교육생은 소정의 교재비, 답사비 등 소정의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현장 실무 기초능력 배양을 위한 기초과정 외에도 복층 한옥 설계, 한옥 보수 설계 등의 심화과정을 추가로 운영하여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였다.
특히,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R&D) 사업으로 개발된 140여 개 부위별 적용 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키우고, 신기술을 적용한 실증한옥의 답사를 통해 신기술 확산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달 중 교육생을 선발한 후 7월부터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교육과정은 각 기관마다 교육대상과 특성을 고려하여 실시되며, 온라인 이론강의, 현장실습, 답사와 같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안, 대학생 한옥설계 캠프 연계와 같은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종사자, 건축분야 기술자로 각 교육기관의 교육생 선정기준에 따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한옥문화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전통의 멋과 가치를 품은 한옥이 다양한 현대인의 삶을 담아내는 현대건축의 한 갈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옥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