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민(24)이 ‘2021 스릭스투어 9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서 정상에 등극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1. 7,2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박지민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로 이종수(27), 현재신(23), 배용준(21.CJ온스타일), 이유호(27)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박지민은 대회 첫째 날의 집중력을 이어갔다. 그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날 버디만 11개를 적어내 10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25타로 2위에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박지민은 “올 시즌 우승 기회를 잡을 때 마다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놓쳤지만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회서 퍼트가 상당히 잘 됐다. 경기를 치르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 KPGA 프론티어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약 5년만에 우승을 했다. 사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12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박지민은 2015년 10월 KPGA 프로(준회원), 2016년 5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16년 당시 3부투어 격이었던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9개 대회에 출전해 전 대회 컷탈락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박지민은 “최경주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최근 그 때의 초심을 다시 떠올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2 시즌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최범준(22)이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2위, 표석민(36), 정혁(22), 이종수(27), 배용준(21.CJ온스타일)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배용준은 ‘2021 스릭슨투어 7회 대회’ 1라운드 12번홀(파4)부터 본 대회 최종라운드 16번홀(파3)까지 ‘95개 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다 17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기록 행진을 멈췄다.
한편 ‘2021 스릭슨투어 10회 대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총상금 1억 3천만원(우승상금 2천 6백만원)으로 선수들을 맞이하며 해당 대회서 선수들은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한다. 개인 캐디도 동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