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인사청문회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및 전·현직 공무원 등 7명을 위원으로 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위원장은 청문에 앞서 “임용 예정인 공사 사장은 교산신도시, H2·H3 프로젝트 및 캠프콜번 등 시의 중요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다”며, “공사 사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차대하므로, 위원들의 심도있는 검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3시간에 걸쳐 이 내정자의 ▲부동산 취득 등 재산형성 과정 ▲사업시행자로서 교산신도시 개발방향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견해 ▲수탁 운영 중인 공공시설 수익성 및 공공성 확보 대책 ▲중요사업들의 개발 방향 등을 질문하며 검증했다.
이 내정자는 부동산 등 자료를 제출하고, 이를 근거로 재산형성 과정을 소상히 답변하는 한편, 자신이 갖고 있는 경영철학과 조직내부 운영방안 등 향후 공사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내정자는 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사의 설립목적인 지역 균형개발과 재정 확충,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공사 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공기업’을 제시했다.
또 교산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보상문제와 이전대책 등을 주민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결과 공개와 대안 제시 등 구체적 피드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경우 별도의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 시는 내정자의 청렴·도덕성 및 경영능력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실시했다.
또 방청도 가능하게 해 검증과정의 투명성도 확보하려 노력했다.
위원회는 이날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2일까지 시장에게 제출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이 내정자는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 및 사장을 거쳐 현재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