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파주시와 6월 22일 오후 2시, 재단이 위치한 파주시의 건축문화유산인 ‘금촌 돌기와집’ 보존을 시작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업무협약 내용은 ▲ 파주시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조사·연구를 위한 협력, ▲ 문화재청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의 홍보·활용을 위한 협력, ▲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참여 향상을 위한 교류협력의 증진, ▲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 발굴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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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의 계기가 된 ‘금촌 돌기와집’은 현 소유자의 조부가 개성에서 직접 가져온 돌기와로 1944년 파주 금촌에 건립한 고택으로, 개성식 한옥의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가치가 있다. 파주 금촌지역 재개발로 인해 철거될 위기에 처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파주시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업무협약을 통해 건물을 보존하기로 하였으며, 이 집을 향후 교육과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금촌 돌기와집을 일단 해체해 자료 구축을 위한 조사 후 재단 수장고로 이전 보관하면서 복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7월부터 약 두 달간 부재를 해체하고, 11월까지는 해체한 부재들을 3차원 입체(3D)로 스캔하여 건축기법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3차원 기록 자료로 구축한다. 이후에는 새로운 부지에 이전 복원할 때까지 문화재청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로 이전하여 안전하게 보관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멸실 위기에 처한 건축문화유산이 보존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건축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정책 등을 공유하여 파주시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의 업무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