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화성시가 ‘직접민주주의의 시대’를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미 ‘지역회의’와 ‘주민자치회’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다양한 대안과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화성형 주민자치모델’을 구축한 시가 이번엔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시정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정책자문단’을 선보인다.
마을 단위를 넘어 권역까지 시민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면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에 보다 더 가까워졌다.
온라인 정책자문단은 오는 25일부터 본격 운영되며, 동부권역 만 14세 이상 시민 1만 1,91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1만 명을 목표로 모집에 나섰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예상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으로 정책 수립 전 자문과 사후 정책 집행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운영 방식이 눈에 띈다.
자문단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편한 투표방식을 적용해 카카오톡으로 투표 알림을 받고 링크에 접속, 자동 로그인으로 자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별, 연령대별, 행정 읍면동별 타킷 설정이 가능해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 정책 수립과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즉각적이고 공정한 여론 수렴과 직접적인 시민 소통이 만들어낼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온라인 정책자문단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이 행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스템 구축 기념 이벤트로 ‘온라인정책자문단’ 명칭 맞추기 이벤트를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