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인천시와 함께 자치구에 맞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란 거주하는 곳에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며 지역사회와 어울려 함께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 역량 강화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컨설팅은 인천사서원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인천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앞서 담당 공무원, 현장 활동가, 유관기관 종사자 대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 관심 있는 자치구 신청을 받아 남동구와 부평구 두 곳을 선정했다.
컨설팅은 교육과 우수지역 방문 등 3회 진행한다. 먼저 이달 중순까지 자치구로부터 통합돌봄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후 8월 컨설팅을 시작한다.
관련 자료는 지역 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설치 현황과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유형별 돌봄서비스 대상자 수, 이용 상황 등이다. 동 민관협력체계, 통합돌봄 창구, 전담조직, 민관제공기관 네트워크, 자체 사업 계획 등도 살핀다.
또 자치구 담당자나 관심 있는 민간 유관기관 대상 보건복지부 정책, 지역사회 통합돌봄 개념 등을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전 설문을 진행해 집중 컨설팅도 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체계를 만들어 운영 중인 서울시와 전 자치구가 통합돌봄 자체 사업을 운영하는 대전시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는 내년 10개 군·구 대상 통합돌봄 공모사업 운영을 준비한다. 이어 10월~11월에는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로드맵 발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사서원은 올해 초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개발 연구’를 시작하고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노인, 아동, 장애인, 지역사회 4개 분과별 회의를 열었다. 각 분과 위원 6~7명이 참석해 현장의 요구를 듣고 인천형 통합돌봄 구축에 필요한 우선 정책대상자와 정책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개발 연구와 컨설팅을 맡은 서윤정 인천사서원 연구위원은 “인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앞서 자치구 담당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게 됐다”며 “자료 분석 및 집합 교육 뿐 아니라 활발히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운영하는 광역시·도와 기초자치단체를 벤치마킹하고 자문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안에 인천 10개 군·구로 통합돌봄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