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영문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포교를 확장하고 보도를 양측에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11일 처인구 포곡읍 영문중학교 통학로를 현장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은 백군기 시장이 지난 9일 시장실에서 영문중학교 학부모 7명과 통학로 안전 문제 간담회를 한 뒤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곳은 둔전역에서 영문중학교 방향으로 갈 때 보도가 한쪽밖에 없고, 수포교와 회전교차로를 건널 때 두 차례나 신호 없이 건너야 해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곳이다.
백 시장은 영문중학교에서 국도 45호선 하부 토끼굴, 둔전역, 수포교를 지나 다시 영문중학교 방향으로 걸으며 통학로 보행환경을 세심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담당부서에 “학생,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수포교 차도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히고, 양쪽에 보도를 설치키로 했다. 회전교차로 내에는 과속방지턱을 신설하고 횡단보도는 재도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안심통학버스를 우선 배정해 줄 것을 백 시장에 건의했다.
용인시 안심통학버스는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교통지원 방안이다. 관련 조례가 지난 6월 공포됨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곳곳을 살펴 학생,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