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 수지구는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지구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공인중개사무소 689곳을 위기가구 발굴에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관내 곳곳에 위치한 점을 활용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원 수지구청장과 공인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지구지회장 등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는 각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정폭력을 겪는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 안내문을 비치한다.
각 공인중개사는 월세를 밀리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구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에 정보를 제공한다. 그 후 구청 담당자가 즉시 해당 가구 방문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인호 수지구지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가장 밀접한 곳에 있는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이점을 살려 취약계층 발굴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