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8일~9일 2일간 하남 감일고등학교와 연합한 ‘학생주도 주제별 프로젝트 자율과정’을 운영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교 교과 1단위 17회 중 1회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일고등학교와 수련관은 10차시에 걸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담긴 주제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안하는 ‘학생주도 주제별 프로젝트 자율과정’을 운영했다.
우리 주변 사회에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기위해 감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사회적 가치란 무엇인가? ▲주제선택 및 선정 ▲문제 구체화 ▲1·2차 아이데이션 ▲프로토타입 ▲작품공유하기의 단계적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능력 및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택배기사의 근로자 인권 문제를 인식하고 일정 근로시간에 따른 휴식마일리지를 제안한 ‘과로사’팀부터 청소년의 과도한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 문제를 인식하고 공부-휴식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어플을 제안한 ‘브레이크 타임’팀까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풀어냈다.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영상을 직접 촬영·제작하여 다른 학생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2022년 특성화고 도입 및 전체 일반계고에 대한 제도 부분도입을 거쳐 202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본격 시행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는 2022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지원하기 위해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이번 ‘학생주도 주제별 프로젝트 자율과정’을 시작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지원하는 다양한 교과융합 수업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수련관 조재영 관장은 “학생들이 사회적가치의 의미와 생활 속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보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