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고려대와 용인대가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4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기전대와의 태백산기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전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서동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고려대는 이후 전주기전대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박호민의 해트트릭과 박건우의 골로 4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이번 대회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가볍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전주기전대에 곧바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반 6분 고려대 도재경이 골문 앞에서 정확히 걷어내지 못한 볼이 전주기전대 곽현재에게로 흘렀고, 곽현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골대 안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전반 25분에는 전주기전대 김상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유남주가 받아 역전골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고려대는 전주기전대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전반 41분 동점골 기회를 만들어냈다. 박호민의 패스를 받은 박건우가 왼발로 슈팅해 골을 넣었다. 3분 뒤에는 김덕진이 찬 코너킥을 박호민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골로 연결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고려대는 후반전을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 22분 박호민이 장성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박호민은 후반 25분에도 골문 앞에서 흐른 볼을 발로 밀어 넣어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린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단국대에 프리킥 골을 내주며 뒤처진 용인대는 정성호의 해트트릭과 최기윤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용인대가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골은 7경기 33골이며, 실점은 5점뿐이다.
선제골은 단국대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단국대 이상혁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화중이 차 골을 넣었다. 한 점을 뒤진 용인대는 양세영을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중앙에서 원활하게 볼 배급을 해준 양세영 덕에 용인대는 여러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전반 33분 마침내 용인대의 동점골이 터졌다. 민경현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성호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정성호는 6분 뒤 양세영의 스루패스를 터닝슛으로 연결해 역전골까지 넣었다.
후반전도 용인대가 주도했다. 후반 8분 박성결이 컷백 패스로 민경현에게 연결한 볼이 짧은 패스를 거쳐 정성호에게로 향했다. 정성호는 가볍게 골대 안쪽으로 볼을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24분에는 최기윤이 정성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내며 4-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고려대와 용인대의 결승전은 16일 오전 11시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